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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앞 숨은 이자까야 '사이꼬' 사이꼬 기사입력 2014.10.21
[사이꼬]

경남대 앞 숨은 이자까야 '사이꼬'

[eat place] 사이꼬 황만중 대표

일본식 선술집 '이자까야'는 은은한 조명 아래 '통통통~' 주방장이 요리하는 소리를 귀로 들으며 일본 음식과 사케를 조용히 즐길 수 있는 맛이 있다. 경남대 앞 댓거리에 위치한 '사이꼬(대표 황만중)'는 대학생이 넘치는 댓거리에서 직장인을 겨냥한 이자까야를 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가 댓거리에 나와 보니 20대 후반에서 30대가 갈 만한 곳이 잘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들에 맞춘 이자까야를 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지금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조용하고 예쁜 술집을 찾는 대학생들도 많이 오죠."

24살에 처음 포장마차를 시작해 창동, 합성동, 산호동 등 마산 일대에서 여러 가지 장사를 했다는 황만중(41) 대표는 지난 2012년 이곳에 '사이꼬'를 냈다. 입소문이 타면서 프랜차이즈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고, 일식 요리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황만중 대표 (사진=경남인뉴스)
(사진=경남인뉴스)
한우 타다끼는 1등급 한우를 살짝 익혀 와사비를 뿌리고, 직접 기른 유기농 야채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다. 기린 생맥주나 사케와 함께 먹으면 끝~! (사진=경남인뉴스)

이처럼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사이꼬의 주력 메뉴는 바로 '한우 타다끼(20,000원)'와 '문어숙회(20,000원)'다. 사이꼬의 한우 타다끼는 1등급 한우를 겉만 살짝 익혀 그 위에 와사비 소스를 뿌리고, 황 씨 부모님이 직접 기른 유기농 야채 샐러드와 즐기는데, 부드럽고 상큼한 맛으로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저온에서 하루 숙성시켜 얇게 썰려 나오는 문어숙회도 그 쫄깃함과 풍미가 한층 더해져 인기가 좋다. 여기에 달콤한 맛이 매력적인 사케 아마구치를 곁들이는 것이 황 대표의 추천메뉴다.

(사진=경남인뉴스)
사이꼬는 보통 이자까야와 달리 조명을 밝게 하여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예쁜 요리들이 돋보이게 했다. (사진=경남인뉴스)
(사진=경남인뉴스)

사이꼬에 대한 황 대표의 애정은 무척 각별하다. 최대한 일본에서 술을 마시는 편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서울까지 가서 1대1로 일본 요리를 배우고, 인테리어도 신경 썼다고. 테이블과 의자도 목수 친구와 함께 자르고, 붙이고, 칠했을 정도라고 하니 그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다.

"제가 지금 12시간씩 일을 할 수 있는 건, 젊을 때 후회 없이 놀아봤기 때문이에요. 일도 열심히 하면서, 노는 것도 열심히 놀다 보니 이제는 앞날을 위해 열심히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거지요. 아르바이트생들한테도 깨작깨작 놀지 말고 화끈하게 놀면서 견문도 넓히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거대 프랜차이즈보다는 창원에 3~4개 정도 더 가게를 내어 사이꼬의 요리를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황 대표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라본다.


글/사진 김혜인 기자 gpdls8185@naver.com
기사제공 경남인뉴스 cwin.kr

이자까야 '사이꼬'


위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5-68
전화번호 055-223-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