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일의 직업훈련기관 위해"

[氣up! 영상취재] 동양직업전문학교 강인호 교장

"일이 재밌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직종은 아니라서 늘 일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정책이 바뀌면 그때그때 따라가야 되는 것들이 쉽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어릴 때 봤던 친구가 나이가 훌쩍 들어 찾아오면 이 일이 역사를 가진 일이구나 싶고,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동양직업전문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인호 교장은 이 일이 적성에 맞다고 밝혔다. 동양직업전문학교가 1991년 컴퓨터학원으로 개원해 지금의 직업훈련기관으로 자리잡기까지 그의 끝없는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기관평가에서 처음으로 A등급을 받은 적 있는데 그 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후 더욱 크게 도약하고 싶어서 1년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노동부에 14개 교육과정을 제출했지만, 다 탈락되는 고배를 마신 적도 있지요."

직업훈련기관평가는 A등급부터 F등급으로 나뉘며 상위 10% 정도만 A등급에 속한다고 한다. 평가 기준은 시설 및 장비, 훈련교사, 훈련생 관리, 교과과정 등이며 한마디로 좋은 시설에서 좋은 교사가 탄탄한 교육과정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을 취업 잘 시키면 A등급을 받는 것이다.

현재 동양직업전문학교는 카티아와 캐드, 컴퓨터활용능력, 기계설계, 모스, 전산회계 등의 교육과정을 14명의 2,30대의 젊은 강사진들이 가르치고 있으며 수료생만 2만여명에 달한다. 인기강좌는 캐드와 카티아 분야라고.

"우리 직업전문학교의 본질은 취업을 잘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체적으로 취업지원부를 두고있으며 직원 세명이 기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항상 현장에 나가 있어요. 현재 목표는 덩치를 키워서 경남 제일의 직업훈련기관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직원들이 더 발로 뛰어 학생들을 취업에 성공시켜야 겠죠."

경남 제일의 직업전문학교가 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꾸준히 하고, 올해는 스마트폰앱 콘텐츠 개발 쪽으로도 과정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실무에서 유용하게 일 할 수 있게끔 훈련시키고 싶다며 구체적인 포부를 밝힌 강 교장은 학생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남겼다.

"직업훈련학교를 선택하고 단 몇 개월이라도 교육이 끝나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끔 끈질긴 정신력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학교에 등록하고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거든요. 자기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그런 습관을 길렀으면 합니다."

출처 : 경남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