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고용 & 노동 정보통 내용보기
전공과 맞는 인턴 활동하면 정규직 입사 가능성이 높다 등록일 2014.06.12

 

 

자신의 전공이나 기술, 교육 수준에 맞는 기업과 직무를 선택해 인턴으로 일하는 것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취업연계형 인턴’ 참여를 고려하는 청년 구직자라면 귀담아 들을만한 이야기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 김호원 연구위원은 <인턴제 업무수준의 교육, 기술 및 전공 일치가 인턴제 참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청년인턴 경험이 있는 대졸 청년 3,000여명의 인턴 업무 수준과 취업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고용정보원이 6월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2층에서 개최하는 ‘2014고용패널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체 인턴 경험자 중 인턴을 마치고 해당 직장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는 20.9%였다.

 

보고서는 인턴으로 참여한 업무 수준과 인턴 참여자의 교육-기술-전공 수준의 일치 여부에 따른 정규직 채용 비율을 살펴봤다.

 

 

인턴으로 근무한 업무 수준이 자신의 교육 수준과 일치한다고 답한 청년들(1,709명)의 23.8%가 정규직으로 들어간데 비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인식한 집단(1,306명)의 정규직 입사 비율은 17.2%였다.

 

업무-기술 수준의 일치 여부의 경우, 1,665명이 ‘일치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24.4%가 정규직으로 채용됐고, ‘일치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1,336명 중에 정규직으로 입사한 비율은 16.6%였다.

 

 

업무-전공 일치 여부에 따른 정규직 채용 비율을 봐도, ‘맞는다’고 생각한 응답자(2,227명)는 22.3%가 정규직으로 입사했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룹(794명)에서는 17%만 정규직으로 들어갔다.

 

또한 인턴제 참여 횟수가 많을수록 인턴으로 일한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턴십에 1회만 참여한 2,663명 중 정규직 채용 비율은 22.3%인데 반해, 2회 이상 참여한 358명 가운데 정규직이 된 비율은 10.3%에 머물렀다.

 

 

김호원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전공이나 교육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이력서 스펙쌓기 식의 형식적인 인턴 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취업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전공이나 교육, 기술 수준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기업이나 직무를 선택해 인턴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턴제가 구인-구직자 잡매칭의 중요한 프로세스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은 인턴제를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직원을 선발하는 채용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운영하고, 대학생 등 청년구직자는 인턴제를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탐색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